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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6 [9점] 유령선 (Ghost Ship, 2019)

유령선 (Ghost Ship , 2019)

개요 : 다큐멘터리 | 한국 | 48분 | 2020.04.15 개봉

감독 : 김지영

출연 : 박호산, 진용지우

등급 : 12세 관람가

 

내평가 : 9점

  점수가 후한 이유는 영화를 잘 만든 것도 있지만, 역시 나와 코드가 맞는게 크다. 관심있는 주제에 러닝타임은 짧지만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만일 세월호에 관심이 많고,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정부가 내놓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무려 1천 척의 선박, 16만개의 AIS 데이터가 조작되었다. 이것을 기획한 자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왜 유령선을 만들었는가! 우리는 집요하게 질문해야 한다. 그날 이후, 아직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 개의 거짓말로 이루어진 정부 AIS 데이터. 이제 대한민국 검찰이 답할 차례다.

 

  위의 소개글대로, 이 영화의 일관된 맥락은 AIS라는 선박 블랙박스 정보를 근거로 의문점을 제시한다.

  영화는 선박과 관제센터에 따라, 각각의 생성되는 정보 타입과, 저장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이것은 국제규격으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하나하나 정보를 체크해서 그당시 정부가 제출한 관제센터의 AIS정보를 바탕으로 추적해 나간다.

  그러던중에 이상한 AIS기록을 발견한다. 선박에만 있어야 할 정보가 관제센터에서 제출한 AIS에서 발견된다. 영화는 선박의 정보가 관제센터로 옮길수 있는 방법으로 한가지만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COPY(복사)다. 정상적인 선박과 관제센터의 통신으로 인한 정보 교환이 아닌, 누군가 선박의 정보를 인위적인 복사를 통해 관제센터로 옮기는 것이다.

 

  영화는 한발 더 나아가 선박의 정보를 분석하는데 놀랍게도, 스웨덴 선박이 나온다. 그리고 선박의 위치는 바다가 아니라, 홍콩과 인접한 중국의 선전시의 도시 한복판이다.

 

  영화에서 말하길, 중국 선박의 44%가 AIS데이터를 조작한다고 한다. 그만큼 중국에는 AIS데이터를 조작해주는 기술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정부가 제출한 AIS데이터가 중국에서 만든 가짜 정보가 아닐까하는 합당한 의혹을 제기한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의혹에 대한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제시한다. 그러므로 한번 이영화를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세월호 사건도 벌써 6년이 지났다. 혹자는 세월호 이야기만 하면 피로감을 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세월호 사건에 관해 어느것 하나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Posted by Main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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